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윤수민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입니다. 참여 vs 이용.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출범했는데, 유가족을 두고 여야가 또 부딪치고 있어요? <br><br>네, 민주당은 앞으로 진행될 국정조사에 유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출범했습니다. 유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국정조사에 유가족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끔 최대한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. <br><br>Q. 유가족 입장을 많이 반영하자는 건가 보네요. 국민의힘 입장은 어떤가요? <br><br>주호영 원내대표도 조만간 유가족 대표들과 만나 진상조사나 사건 수습에 필요한 의견을 듣고 최대한 반영해보겠다고 했는데요, 다만,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유가족이 악용될까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기현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"안타까운 죽음을 악용하려는 못된 생각은 버려야 한다"고 했습니다. <br><br>Q. 권성동 의원도 비슷한 지적을 했던데, 그러면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써서 논란이 됐어요. <br><br>네, 권성동 의원이 어제 올린 SNS가 논란이 됐는데요. <br> <br>"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되다가 시민단체의 횡령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"며 "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"고 했습니다.<br><br>유가족협의회가 일부 정치적 목적을 가진 단체에 이용될까봐 우려한 말이었겠지만, '횡령 수단'이라는 말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Q. 두 번째 주제입니다. 0의 전쟁 (공개) 후원금 얘기인가보네요. <br><br>네 원래 국회의원 후원금 한도는 1년에 1억 5 천만 원인데요. <br> <br>올해처럼 지방 선거가 있는 해에는 두 배인 3억 원으로 늘어납니다. <br> <br>그러다보니 의원들이 모금에 사활을 걸고 있죠.<br><br>Q. 후원금 모집 한도를 벌써 채운 의원도 있나요? <br><br>네 있습니다. <br> <br>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금요일 SNS에 '후원 마감' 이라는 글을 올렸는데요. <br> <br>지난해 김 의원은 모금 평균액에 못 미치는 9천 928만 원을 모았었죠. <br><br>이번 후원금 급증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. <br> <br>일부 지지자들은 "윤석열 대통령, 한동훈 장관과 싸우는 김의겸 의원을 후원한다"고 후원 이유를 밝혔습니다. <br><br>Q. 의혹이 가짜뉴스로 드러나서 한동훈 장관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도 당했는데 후원금 모금에는 호재였던 셈이네요. 다른 의원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에 나섰죠? <br><br>제가 재치형, 읍소형, 감성형으로 분류해봤는데요. <br> <br>각종 아이디어를 앞세운 재치형 모금이 단연 눈에 띕니다. <br> <br>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월드컵 마케팅부터 함께 보시죠. <br> <br>[허은아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안녕하세요. 여의도 손흥민 허은아입니다." <br><br>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'연애 꿀팁'을 알려주고, 도움이 됐다면 후원해달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Q. 읍소형, 감성형은 어떤 방식인가요? <br><br>읍소형이 가장 일반적인데요. <br> <br>국민의힘 의원들은 SNS는 물론 전화나 문자 등으로 의정활동 후원을 부탁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다소 노골적인 방식도 있는데요. <br> <br>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3년째 겨울만 되면 '한 푼 줍쇼'라며 후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><br>반대로 감성형은 직접 후원을 언급하기보다는 감정에 호소합니다. <br> <br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국민의 삶을 돌보는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. 제 손을 꼭 잡아주십시오." <br><br>[김병기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탄압에 당당히 맞설수 있는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." <br><br>바른 정치를 해달라고 내는 후원금인만큼 모금에만 열중할게 아니라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죠. (보답하길) <br> 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
